1. 진짜가 나타났다! 덕분에 요즘 내 최애 아이돌이 된 그녀… 5분 30초부터

https://youtu.be/7W8pG754feQ


2. 이렇게 신나는 발레는 처음 봄

https://youtu.be/1nbXHUQQdH8

맨 처음에 시범 보여주시는게 제일 신나고 좋다 ㅋㅋㅋ 🩷

3. 발레를 한다는 것에 있어서 아름다운 용모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아직은 초보라 발등의 ‘고’ 라던지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팔과 다리가 긴 편이 예쁜 선이 나오는데 비교적 유리한 것 같다.

4. 나는 아직 초보라 1시간여 레슨중에 앞 20분은 거의 매트 위에서 스트레칭 하는 시간인데, 요즘 여름이라 해가 늦게 지다보니 스트레칭 하는 시간 즈음에 해가 진다. 그 날도 매트에 누워서 선생님 지시에 따라 근육을 이완시키고 있었는데 창 밖으로 해가 지는 모습이 보였다. 생각도 못한 광경 덕분에 그 순간에 행복이 물씬 느껴졌다. 눈으로 전해져오는 아름다움도 행복했고, 한 번도 해보리라 생각해본 적 없는 발레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도 그렇고, 발레를 배워도 되는 여러가지 여건이 갖춰진 것도 감사했다. 나와는 왠지 좀 멀었던 퇴근 후 돈이 드는 취미생활, 그 중에서도 잡초처럼 커왔던 내가 접해볼 기회가 없었던 이 운동… 언제나 그렇듯 요즘 내가 가장 크게 웃고 또 하루 중 집중하는 시간이 발레하는 시간이다.

5. 예전 코로나 때 제작된 영상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 국립발레단이 시리즈로 홈발레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적이 있다. 그 중 1편에서 영상 첫 부분에 발레마스터님이 발레도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뜻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 얘기를 들은 이후로는 발레를 할 때 그 말을 기억하면서 즐기고 있다.

6. 요즘은 그랑제떼 (위 영상 카즈하가 맨 마지막에 보여주는 점프) 와 스트뉴 턴 왼쪽 돌기를 시간내어 조금씩 더 연습하고 있다. 확실히 동작을 몸에 익혀놓으면 이 동작을 응용한 다른 동작들이나 이 동작과 함께 다른 동작을 엮은 세트 동작을 할 때 수월하게 따라할 수 있는 것 같다.

7. 최근 선생님께서 자세를 봐주실 때 슬슬 토슈즈 신을 것을 감안해서 동작을 알려주시는 것 같다. 토슈즈 얘기도 이제 종종 꺼내시고 토슈즈를 신었을 때 되기 힘든 동작을 아예 처음부터 익히지 않도록 신경써서 알려주신다.

8. 더 늦기 전에 발레를 배운 것에 아직까진 대단히 만족한다. 내가 만약 이런저런 상황이 허락되어 어릴 때 발레를 접했다면 아마 하늘하늘한 튜튜와 핑크빛 천슈즈에 마음을 빼앗겨 어찌저찌 친구들 사이에서 통통한 팔다리와 볼록 나온 배를 내밀며 열심히 배웠겠지만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면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원장선생님이 매번 타이르시는 어린이였을 것 같다. 발레라도 다녀오는 날이면 아마 엄마나 아빠에게 발레를 열심히 했으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했을 것 같고.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