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문 닫습니다. 원치않는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볼까봐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것은 이 곳의 의미가 더는 예전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30대에 접어들어 새 둥지로 이사간다는 느낌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기장, 닫고 떠나면 그만임에도 이렇게 구구절절 말을 남기는 저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이 곳을 그만 궁금히 여겨주시고 앞으로는 그저 저의 행복만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닫기 전에 끝까지 망설였던 이가 있는데, 이 곳을 퍽 좋아했었기 때문입니다. 되려 그 분은 이곳을 잊으셨을 수 있지만, 혹여나 하여 몇 해 뒤라도 찾아와볼까 집 나가기 전 식탁에 쪽지써서 남기는 마음처럼 남겨둡니다. 드리곤했던 메일이 있습니다, 그 곳의 도메인과 아이디가 저의 새 둥지가 될 것입니다. 그곳도 여전히 작디 작겠지만 가끔 쉬다가주세요.

 모두 각자의 행복만큼 어디선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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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d :: 2017.07.18 10: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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